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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상 기록 📝

· 약 7분
심완

요즘 보내고 있는 일상을 기록해본다.

썸네일을 만들어봤다

썸네일

링크 : https://labs.openai.com/s/PceeoHDZycVmxFaq5G3f3N4R

DALL-E이라는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다. 프롬프트는 A grove of sequoia trees that stretches for miles. Claude Monet-style painting 였다.

모네가 수련 연작을 그리던 정원 뒷편 어딘가일 것 같다. AI 대단하다.

요즘 하루 일과

기상

알라미라는 어플을 사용하고 있다. 설정해둔 퀴즈를 풀어야만 알람이 멈추는 어플이다.

오전 6시에 알람을 해두는데, 주중에는 진짜 어려운 퀴즈를 설정해뒀다. 10x10 블록에 랜덤한 9개의 블록을 3초간 보여주고, 그 블록을 기억해서 퀴즈를 풀어야만 알람이 꺼진다. 연속으로 3개를 모두 맞춰야 한다.

초반에는 할만했는데, 최근 들어 너무 힘들어졌다.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어서, 나중에는 난이도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반대다. 너무 어렵다.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는 뜻일까? 머리가 나빠지고 있는걸까? 아니면 그냥 게을러진걸까? 모르겠다.

출근길

9호선 급행을 탄다. 인류애가 사라지는 출근길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회사 생활이 얼마나 힘들면 출근길 따위로 인류애가 사라질 수 있겠는가? 라고 생각했다.

나도 인류애를 조금 잃었다. 꽉찬 인파에 조금 밀렸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사람, 내리기 위해 양해를 구하는데도 꿋꿋이 출입문을 막고 서 있는 사람. 그리고 의도치 않은 불쾌한 신체 접촉으로 신고당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마지막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 언론에서도 쓰는 표현인, 투탕카멘 자세. 그럼에도 여성분 옆에 서게 되어있을땐 불현듯 '지금 갑자기 이 사람이 내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소리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스친다. 하지만 이건 나 혼자만의 피해망상이다. 그분은 핸드폰 하시느라 바쁘시다.

아무튼 언젠가 이직을 하게 되면 9호선은 무조건 피하고 싶다. 언제쯤 8량으로 증설될까.

회사

일은 잘 적응됐다. 다만 이전에 누리던 부분과의 차이가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시설관리팀이 없다던지, 모니터가 작다던지, 높이 조절이 안되서 맥북 케이스를 받침대로 쓰고 있다던지. 사실 각오는 되어있었지만, 막상 닥치니 불편한건 사실이다.

그래도 일은 재밌다! 그거면 된거지

집 또는 병원

가끔 집 대신 병원을 먼저 들른다. 3년 넘게 나와 함께 하고있는 백반증 때문이다. 최근 빠르게 회복세에 접어들어, 더 열심히 다니고 있다. 주 2회 정도.

덕분에 주 2회는 병원을 핑계삼아 빠르게 퇴근한다. 사실 핑계라기엔 너무나도 사실이다. 자주 병원에 들러,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언제쯤이면 완치될 수 있을까

여가생활

요즘 젤다의 전설 : 왕국의 눈물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호그와트 레거시를 클리어한 이후로 처음으로 열심히 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하다보면, 게임을 만든 사람들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느껴진다. 설계가 정말 변태적이다. 좋은 의미로 말하는 것이다.

고양이들은 여전히 잘 지낸다. 아키는 내가 퇴근하면 얼른 뛰어나와 야옹거리면서 애교를 부린다. 머루는 무심하게 걸어나와 눈키스를 해준다. 둘 다 정말 사랑스럽다. 앞으로도 안 아프고 건강했으면.

꾸준하기 쉽지 않다

블로그 글을 쓰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매번 IDE를 켜야하고, 썸네일을 찾고, 쓸거리를 찾고... 이 복잡한 과정이 글쓰기를 주저하게 만든다. 뭔가 대책이 필요한다.

생각해본 대책

  • Obsidian을 이용해서 블로그 글을 쓰는 방법
  • 썸네일 생성을 자동화하는 방법
  • 배포를 자동화하는 방법

적어도 Obsidian을 시작으로 한 파이프라인은 시도해봐야겠다.